3개 기관 통합 추진…총무·회계 절감과 지역별 서비스 유지 함께 봐야
국립 해양 박물관·과학관 통합 구상은 총무·회계 업무를 묶는 효율성과 각 기관의 고유 기능을 함께 살펴야 한다. 행정조직을 통합해도 소장품 보존과 전시·교육을 수행할 현장 역량은 계속 필요하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공공기관 기능개혁 방안에서 국립해양박물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국립울진해양과학관을 가칭 한국해양문화진흥원으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통 행정기능은 일원화하고 개별 기관은 전시와 교육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유네스코의 2015년 박물관·소장품 보호 및 증진 권고는 박물관의 보존, 연구, 소통, 교육 기능을 함께 다룬다. 소장품 목록과 관리도 중요한 업무로 제시한다. 통합 이후 성과를 관람객 수나 행정비 절감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이 원칙을 통합안에 비춰 보면 공통 업무에서 절약한 자원이 현장 전문인력과 교육 프로그램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 접근성과 소장품 관리가 유지되는지도 별도로 살펴야 한다. 이는 통합으로 해당 기능이 훼손됐다는 주장이 아니라 향후 검토할 항목이다.
해수부는 TF에서 구체적인 개혁 로드맵과 고용승계, 불리한 처우 금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관별 인력·예산 배분과 서비스 운영 세부안은 제공 자료에 없다. 통합 조직의 이름에 더해 현장 기능을 보장할 계획이 공개돼야 이용자 관점의 평가가 가능하다.
